올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1250에서 1650선을 오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3·4분기는 예상 지수 하단에 가까워지는 기간조정 양상을 거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1300선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3·4분기는 매도보다는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란 조언이다.
키움증권은 8일 펴낸 ‘하반기 증시 전망’ 자료에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는 완만한 회복추세를 지속하고 금융위기는 완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기 힘든 상황임을 감안할 때 자율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 및 유동성 증가의 핵심은 금융기관의 대출증가 여부와 그 시기로 판단해야 하는데 금융기관 대출증가는 금융권 부실채권처리가 진전되고 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4·4분기에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상반기 중 빠르게 상승했던 주식시장은 3·4분기 중 기간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4·4분기부터 2010년까지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한 주식시장이 하락 추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미국의 신뉴딜정책, 국내 신성장 동력 육성과 구조조정 관련 업종을 꼽았다.
마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은 개선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금융위기 해소와 글로벌 경기회복에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투자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주요 중앙은행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을 감안할 경우 경기와 상관없이 막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금융, 에너지, 소재 및 기계, 그린에너지 및 바이오, 자동차, 전기부품 등의 업종이 투자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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