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원준기자】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특허 배우기에 나섰다.
특허청은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교수 등 서울대 의대 교수 30여명이 지난 4월부터 8주간 매주 분당서울대병원 세미나실에서 특허 등 지식재산권 일반에 대해 교육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이공계 교수들을 위해 마련한 ‘찾아가는 지식재산 교육 T3(Teaching The Teacher)’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것.
‘찾아가는 T3’는 대학 지재권 창출의 핵심인력인 이공계 대학 교수들의 특허관련지식을넓히고 대학별 자립형 지식재산 강의기반 구축을 위해 기획됐다.
서울대를 비롯해 아주대, 경상대, 제주대 등 모두 4개 대학 50여명의 이공계 교수가 이달 18일을 기준으로 T3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이들 교수는 특허제도와 출원절차, 직무발명, 특허출원, 특허정보분석, 기술평가와 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을 마쳐 지식재산 전문교육 프로그램 수료증도 발급받았다.
전 교수는 “평소 연구개발(R&D)을 수행하면서도 특허는 기술분야에만 유효한 것으로 인식했으나 이번 교육이 지식재산권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계기가 됐다”면서 “의대생들에게도 특허교육을 받아볼 것을 권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앞으로 이공계 교수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 분야에 대해서도 ‘찾아가는 T3’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후속 프로그램으로 우수 수료자 대상 ‘해외심화 T3(7월중)’를 실시하고 하반기(10월중)에는 지식재산 입문과정 등 ‘단기집중 T3‘ 교육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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