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건설사 주요 분양단지 탐방] 신동아건설/일산 하이파크시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13 17:13

수정 2009.07.13 17:13



신동아건설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길따라 투자하라’는 부동산 격언처럼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이 회사가 분양 중인 주요 ‘파밀리에’ 단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경기 고양시의 대규모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인 ‘일산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내 신동아파밀리에’와 용인 흥덕지구의 ‘흥덕 신동아파밀리에’가 교통여건 개선으로 후광효과를 크게 받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13일 신동아건설에 따르면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내 신동아파밀리에는 지난 1일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계약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올해 초 미분양에 대한 양도세 한시감면 등의 세제개편이 단행되면서 계약이 늘기 시작해 이날 현재 계약률이 85%를 넘어섰다. 또 용인 흥덕지구의 흥덕 신동아파밀리에도 지난 1일 서울∼용인고속도로 개통 후 계약률이 쑥쑥 오르고 있다.


일산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의 신동아파밀리에 안진호 분양소장은 요즘 싱글벙글이다. 그동안 지독한 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었지만 지난 3월부터 정부의 규제완화 대책과 회사측의 파격적인 분양조건 완화로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어서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상반기 정부의 양도세 한시감면 등 규제완화 대책과 보조를 맞춰 이 아파트의 분양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계약금을 종전 10%에서 5%로 낮추고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돌렸다. 이 회사는 앞서 1∼3회차 중도금은 이자후불제, 4∼6회차는 무이자로 지원했었다. 또 시스템에어컨과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시공해 주는 등 사실상 분양가격을 인하한 것이다. 이 같은 조건은 기존 계약자들에게도 소급적용해 형평성 논란을 없앴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153㎡를 분양받을 경우 5%의 계약금(3500만원수준)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추가부담금 없이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안 소장은 “중도금전액 무이자, 시스템에어컨 무상설치 등의 혜택은 분양가를 10% 정도 인하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로 인해 일산신도시권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분양가격은 경기 파주 운정지구와 비슷한 수준(3.3㎡당 1250만원대)”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의 또다른 이점은 계약 후 5년간 발생하는 시세차익의 60%에 대한 양도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6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 때 적용받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완전히 풀려 투자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이 같은 호재가 겹치면서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는 3월 이후 3개월여 동안 1000가구 정도가 팔렸다.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의 호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달 초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단지 바로 옆의 탄현역에서 전철로 서울까지 불과 30분만이면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할 경우 종점인 대화역에서 서울 중심부까지 1시간이나 소요됐지만 서울로의 접근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안 소장은 “여기에 최근 경기도와 국토해양부가 고양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40분만에 주파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을 추진하면서 단지의 메리트가 계속 부각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계약이 계속 몰리면서 계약률이 85%를 훌쩍 넘어섰다”고 말했다.

2007년 1월 최초 분양된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는 113∼350㎡ 3316가구로 구성된 매머드급 단지다. 단지 전체 가구의 70%가 153∼183㎡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에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또 단지 내에 조성되는 영어마을도 학생자녀를 둔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을 끄는 큰 이유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배치됐으며 지상공간에는 테마공원 위주의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지의 K공인 관계자는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양도세 한시감면 등 호재가 겹치면서 경의선 라인 아파트에 대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 하이파크시티에는 신동아파밀리에를 포함해 총 4872가구 1만8000여명이 입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조성되며 오는 2010년 12월 입주가 시작된다.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 견본주택은 고양시 일산동구의 지하철3호선 백석역 8번 출구에 있다. 1644-7700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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