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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일 의원 “車산업 무분별 해외매각 반성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14 17:42

수정 2009.07.14 17:42



쌍용차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무분별한 해외매각을 반성하고 한시적 공기업화를 통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친환경·고연비·소형차의 전략생산 등을 집중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개최된 ‘위기 이후 한국자동차산업 미래경쟁력 확보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미국발 금융위기, 경제위기로 세계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은 구조개편 시기를 이용해 위기 이후 미래 세계자동차시장을 지배하려는 전략적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특히 국내 자동차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방안으로 △무분별한 해외매각 반성 △한시적 공기업화를 통한 전략 육성 △친환경·고연비·소형자 전략 생산 △지나친 금융의존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부품업체와 상생관계 확립을 비롯해 전략에 맞는 생산체제 확립, 신뢰에 입각한 노사관계 재정립을 통해 현장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 대우차 사태에서 보듯 우리나라는 자동차산업 경쟁력에 큰 손실을 가져올 상황에 직면해 있음에도 위기 이후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과 비전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정치권, 노사, 각계 전문가그룹들이 머리를 맞대 국내 자동차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 관점에서 쌍용차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쌍용차 회사 측과 정부측 의견을 듣기 위해 관계자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대부분 불참했다고 유 의원 측은 밝혔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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