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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CEO 평균 모델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16 22:39

수정 2009.07.16 22:39



‘나이 57.1세, 서울 출신, 서울대 상경대 졸업, 서울 강남 거주, 골프가 취미인 기독교인 이씨.’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모델이다. 이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704개 상장사 임원의 주요 인적사항을 조사한 결과에서다.

16일 상장회사협의회는 ‘2009년 상장사 임원 현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각자 대표가 일반화되면서 상장사에는 대표가 평균 1.50명이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원은 총 1만3384명으로 회사당 19.0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19.02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임원의 평균 연령은 53.3세로 50대(54.4%)가 가장 많았다. 최고령 임원은 홍종열 고려제강 명예회장(91). 최연소 임원은 강상구 고제 사외이사(28)였다.

특히 임원 및 대표의 고학력화 추세가 지속됐다. 상장법인 전체 임원의 34.2%가 석사 이상 학력 소지자다. 특히 등기임원의 경우 전체의 절반 가까이(42.5%)가 석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하고 있었다. 이는 대학교수 등 고학력자들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2098명(17.5%)으로 가장 많은 임원을 배출한 학교로 꼽혔다. 이어 고려대(8.3%), 연세대(7.3%), 한양대(5.9%), 성균관대(4.7%) 순이었다.

전공 분야로는 이공계열(41.6%)이 가장 많았다. 또 상경 및 인문계열이 그 뒤를 이었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가 370명(3%)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경복고(243명), 서울고(234명), 경북고(184명), 부산고(181명) 순이었다.


거주 지역은 서울 강남구(1055명), 서초구(716명), 경기 성남시(543명), 서울 송파구(520명) 양천구(302명) 순으로 많아 강남3구에 상장사 전체 임원의 17%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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