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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는 ‘출국수속’ 인기만점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21 22:25

수정 2009.07.21 22:25



‘혼잡한 해외여행 출국수속, 집에서 탑승권받아 해결하세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시작한 ‘웹 체크인’ 서비스가 여름 여행성수기를 앞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웹 체크인’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원하는 좌석을 선택한 후 프린터로 출력한 탑승권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승객은 공항에 별도로 마련된 ‘웹 체크인 전용 카운터’에서 간단한 신분확인 절차를 밟고 인터넷 발급 탑승권에 스탬프 날인을 받거나 실물 탑승권으로 교환 받은 뒤 출국하면 된다.

‘웹 체크인’을 통해 수속을 진행할 경우 항공기 좌석 배정을 위해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줄 서는 시간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다. 올 1∼3월 월 평균 450여명이었던 이용자가 6월 이후에는 월 700명 이상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m)에 로그인한 뒤 ‘웹 체크인’ 메뉴에서 예약기록 조회→항공편/탑승자 선택 →여권정보 입력→선호 좌석 선택→탑승권 발급 등의 순서를 거치면 된다. ‘웹 체크인’ 서비스는 인터넷에서 전자항공권(e-티켓) 구매를 완료한 무비자국 여행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편 출발 24시간 전부터 4시간 전까지 이용 가능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설치된 55대의 무인탑승수속기인 ‘키오스크’도 휴가철 여행객들에게 유용하다고 밝혔다.
공항 체크인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무인 기계를 이용해 자신이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해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위탁 수하물은 탑승권을 받은 후 키오스크 수하물 전용 카운터에서 보내면 된다.


올해 상반기 키오스크를 이용해 수속을 한 승객은 3만28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00여명 대비 3배 이상 늘어나 전체 여행객의 10%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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