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정호기자】 경기도 안산시 시화공단 내 하수종말처리장 경계지점의 복합악취가 배출허용기준치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시화국가산업단지와 반월국가산업단지, 반월도금지방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등 악취관리지역 4개 공단 46개 지점을 대상으로 올 2분기(4월∼6월) 악취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4개 공단의 전반적인 악취분포 현황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암모니아와 메틸머캅탄 등 지정악취물질 17항목은 전 지점에서 배출허용기준을 넘지 않았으나 복합악취는 시화공단 내 하수종말처리장과 신성섬유 경계지점에서 희석배수 15배인 배출허용기준 보다 높은 21배에 달했다.
희석배수란 비닐백에 포집한 악취 공기에서 냄새를 느끼지 못할 때까지 새 공기를 주입해 희석시키는 비율을 말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같은 조사결과는 하절기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으로 인해 황화수소, 암모니아, 아민류 등의 농도가 높아진 것과 대기의 안정으로 대기확산 효과가 미미했던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달 중순부터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3분기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악취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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