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석장기자】앞으로 인천지역에 광역 및 도시철도 등 거미줄 형태의 도시철도망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과 검단신도시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장래 도시공간 구조에 맞는 효율적인 도시철도망 체계를 오는 2020년까지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가 계획하는 철도망은 △수도권 광역급행 철도 건설 등 4개 광역철도 △서울지하철 7호선을 북항까지 연결하는 도시철도 4개 노선 △송도국제도시에서 청라지구 등을 연결하는 3개 신교통시스템 등 모두 11개 철도 노선이다.
광역철도는 우선 송도국제도시∼인천시청∼신도림∼여의도∼청량리 등을 지하 50m 깊이에서 운행하는 수도권 광역급행 철도계획의 일환으로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서울시 등의 협의와 용역을 거쳐 사업 추진계획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운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에서 수인선 인천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을 연결하는 46.9㎞로 2016년 이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전망이다.
도시철도 노선은 석남동까지 연결되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2020년까지 추가로 청라지구 인접지역인 북항으로 추가 연결되고 도시철도2호선이 2014년까지 시흥시 신천역으로 2.8㎞가 추가 연결되며, 타당성을 거친 후 시흥시와 협의를 통해 추진될 전망이다.
노면전차 방식으로 건설될 신교통시스템은 우선 송도국제도시∼용현·학익지구∼주안역∼청라지구를 연결하는 20.1㎞의 노선으로, 1단계로 2014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주안역 구간을 건설한 후 2단계로 2016년까지 주안역에서 청라지구를 연결한다.
또 논현지구에서 송내역을 연결하는 노면전차가 2014년까지 건설되고, 자기부상열차 2단계 사업이 용유역에서 왕산해수욕장을 연결하는 9.7㎞가 2014년까지 추가로 건설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현재 11.5%에 불과한 철도수송 분담률이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타당성 검증을 위해 오는 11월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해 내년 10월 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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