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국세청 세대교체·개혁 착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22 22:23

수정 2009.07.22 22:23



국세청 개혁을 알리는 백용호 청장의 인사가 발표됐다.

행시 22회 퇴진으로 공석이 된 지방청장급(1∼2급) 자리에 23∼24회 출신이 대거 포진했으며 행시27회가 본부 주요 국장에 대거 발탁되면서 사실상 세대교체 및 대대적 개혁의 시작을 알렸다. 행시와 특채, 일반승진 등을 고루 안배했다는 평가다.

국세청은 22일 1급인 국세청 차장에 이현동 서울지방국세청장(행시24회)을,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채경수 국세청 조사국장(행시23회)을 승진발령했다.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왕기현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일반승진)이 임명됐다.


대전지방국세청장에는 김영근 국세청 근로소득지원국장(행시23회)이, 광주지방국세청장에는 임성균 국세청 감사관(행시24회)이 보임됐다. 또 대구지방국세청장과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공용표 국세청 개인납세국장(행시24회)과 허장욱 국세청 납세지원국장(행시23회)이 각각 임명됐다.

본청 국장에는 행시27회가 대거 전면 포진하면서 27회 시대 개막을 알렸다. 국세청 조사국장에는 송광조 서울청 조사1국장이, 국세청 기획조정관에 김덕중 대전지방국세청장이 각각 기용됐다. 또 법인납세국장과 개인납세국장에는 이전환 국세청 기획조정관과 이종호 국세청 법무심사국장이 각각 전보됐다.

조홍희 국세청 법인납세국장(행시24회)은 국세청 법무심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원정희 중부청 조사1국장(특채)은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으로, 김문수 서울청 납세지원국장(행시25회)은 근로소득지원국장에 각각 임명됐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에는 행시28회의 임환수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에는 하종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일반승진)이 기용됐다.

국세청 박인목 운영지원과장은 “본청 국장은 인화를 주도하고 전문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인사들로 지방청에서 검증된 역량 등이 고려됐다”면서 “지방청장의 경우 세정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다양한 보직 경험, 업무 추진력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백 청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이번 인사로 국세청 1급 및 지방청장, 본청 국장급 고위직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청 일부 국장급 및 서울청 국장급 전보인사, 고위공무원단 승진인사와 세무서장급 전보인사가 순차적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 이현동 차장 프로필

동대구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은 이현동 국세청 차장은 행시 24회로 공직 입문. 국세청 내 대표적인 기획·조사통으로 치밀한 업무 추진력을 겸비한 아이디어맨이자 고민하는 관리자로 정평.

재무부 법무담당관실, 국세심판소에서 근무경험을 살려 법규과 창설 및 국세법령정보시스템 개설을 주도했고 대통령실 재정경제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해 세정뿐 아니라 경제전반에 대한 인식이 뛰어나다는 평가.

조사국장 재직시에는 탄력적인 세무조사 운영으로 경제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고리사채업자 등 민생경제 침해 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정조사를 실시해 국민생활공감정책에 적극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외유내강형으로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리더십도 뛰어나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부인 신관옥씨와 1남1녀.

◇약력 △53세 △경북 청도 △경북고 △영남대 행정학과,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강동세무서장 △국세청 법무과장 △대구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 △청와대 재정경제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