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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막아라, 항산화제 열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25 08:29

수정 2009.07.24 18:15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해줘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각광받는 항산화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약회사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중ㆍ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시장성이 있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씨스팜은 최근 식물성 항산화 효소가 함유된 ‘멜론SOD’를 출시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멜론SOD는 멜론에 함유된 항산화 효소인 SOD(Super Oxide Dismutase)를 추출해 만든 천연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SOD는 지속적으로 체내에 작용해 항산화 방어기전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내 산화와 항산화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경남제약은 메가 비타민C와 비타민B군, 미네랄 등 항산화제를 혼합해 주사하는 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항산화 주사를 맞기 전 간단하게 활성산소와 항산화력 검사를 받은 후 체내 활성산소 농도 등에 따라 적절한 항산화 처방을 받는 식이다.

경남제약은 경희대 스포츠의학과와 함께 항산화 주사요법효과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에 항산화 기능을 첨가하는 경우도 있다.


일동제약은 국내 영양제 시장의 대표 품목인 ‘아로나민골드’에 비타민 C, E, 아연,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을 보강해 ‘아로나민씨플러스’를 출시했다. ‘아로나민씨플러스’의 항산화 성분은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피로, 비만 등으로 증가한 체내 유해산소를 억제해 줘 피부건강, 육체피로, 눈의 피로, 신경통개선 등에 효과적이다.


연세중앙내과 조세행 원장은 “40대부터 활성산소는 느는 반면 이에 대응하는 항산화 효소 활성은 떨어져 노화와 심혈관 질환, 신경질환, 암 등 200여 가지의 퇴행성 질환의 발병률을 증가시킨다”며 “노령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화를 막으려는 인구도 늘어나 SOD와 같은 항노화 관련 제품에 대한 인기도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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