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내놓은 ‘미국의 신용디폴트스왑(CDS) 불공정거래 조사 및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법무부는 CDS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금융정보회사인 마킷 그룹의 반경쟁적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마킷 그룹은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신용파생상품 딜러들로부터 수집한 CDS의 가격정보를 집계하거나 분류해 익일 거래 갯 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 사태를 계기로 CDS 거래가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마킷그룹과 일부 헤지펀드들은 이에 대한 가격 등 정보를 독점하다시피하며 시장우월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됐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미국 법무부의 조사 실시는 오바마 행정부의 장외 파생상품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과 밀접하게 맞물려있다며 향후 파상생품시장의 안전성 확보와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독과점적인 구조방지 위한 환경조성 △거래표준화 및 간소화 △공시강화 △자본규제 실시 등의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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