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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常경영으로 飛上한다] (34)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8.17 09:10

수정 2009.08.18 09:10



【인천=조석장기자】 “어려움도 많았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 7일 개막해 국민의 시선 붙들기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에는 지난 3년간 준비해 온 도시축전조직위원회의 땀과 노력이 숨어 있다.

축전은 개막식 이후 꾸준한 흥행몰이에 성공, 평일 4만∼5만명, 주말 8만∼10만명이 방문하면서 지난 16일 현재 50만 관람객을 돌파했다. 축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폐막일인 오는 10월 25일까지 당초 목표였던 유료관람 400만명, 전체관람 700만명을 넘어 1000만 관객 동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2006년 1월 창립,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해 활동하던 중 2008년 2월 강 위원장 사퇴로 다소 혼선을 빚었다. 특히 2008년 초 국제박람회기구(BIE)에서 인천시가 추진하던 ‘엑스포’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해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같은 해 3월 ‘도시축전’으로 명칭을 변경, 행사의 정체성 논란이 계속됐다.

그러나 같은 해 3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취임, 다시 행사준비에 탄력을 받았다. 조직위는 ‘인천세계도시축전’으로 명칭을 다시 바꾸고 행사의 규모, 성격 등 개념을 재정립하면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특히 조직위는 해외도시 유치가 행사의 성공 열쇠라고 판단, 전방위 노력을 기울였다.

조직위는 초기 인천시와 자매도시 위주로 유치활동을 벌였고 지난해부터는 진 위원장, 오갑원 부위원장, 오홍식 사무총장 등 조직위 관계자뿐 아니라 안상수 인천시장 등 모든 ‘인력풀’이 총동원돼 주요 대륙별 거점도시를 중점 공략했다. 그 결과 현재 해외도시 106개, 국내도시 30여개가 전시 참여했고 콘퍼런스 등에 참여하는 도시 및 기업만 해도 100개국 500개도시, 1500개 기업에 달한다. 이 같은 조직위의 노력으로 축전이 대전엑스포 이후 우리나라가 치르는 최대 국제행사로 기록되게 됐다.


오홍식 조직위 사무총장은 “조직위는 도시축전을 인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활용, 외자유치 등 경제적 효과를 노리면서도 행사 자체에서 수익을 내는 ‘대박축전’을 위해 준비를 해 왔다”고 전했다.

이충근 조직위 홍보실장은 “180여명의 직원은 매일 오전 8시부터 폐막 이후 밤 12시까지 행사 진행을 위해 입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일체감과 노력으로 개막 전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부분적 리허설을 진행해 성공적 개막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사진설명=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가 지난 4월 도시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추진 중인 각종 준비상황 등 보고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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