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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의 Pro-Am] <38> “자신없는 어프로치 거리는 피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8.18 18:01

수정 2009.08.18 18:01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프로치 샷 실수가 잦다. 비거리 위주로 코스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그린으로부터 들쭉날쭉한 거리를 남기고 어프로치 샷을 하기 때문이다. 매번 이렇다 보니 어프로치 샷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되고 일관된 리듬과 거리감 조절 실패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 있는 거리에서 어프로치 샷을 구사할 수 있는 코스 공략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프로들도 저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좋아하는 거리에서 그린을 공략하기 위해 티샷부터 두 번째 샷, 세 번째 샷을 미리 계산해 샷을 하는 코스 매니지먼트 전략을 세운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와는 달리 티잉 그라운드에서부터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의식해 멀리 보내는데 신경 쓰다 보니 좋아하는 거리에서 어프로치 샷을 구사하지 못해 타수를 허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파 5홀의 경우에 이같은 현상이 극심하다.

내 경우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짧은 거리의 컨트롤 샷보다는 <사진>처럼 70∼90야드 거리를 남기고 어프로치 샷을 하는 코스 매니지먼트를 한다. 자신이 어프로치 샷을 잘 구사할 수 있는 거리를 남겨 두고 그린을 공략하면 어렵지 않게 그린온을 시킬 수 있고 타수를 줄일 기회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진>처럼 홀이 그린 앞쪽에 위치할 경우에는 짧은 어프로치 샷으로 볼을 띄워 굴리는 것보다는 70∼90야드의 거리를 남기고 어프로치 샷을 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대다수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홀에 가까워질수록 거리 조절을 위해 백스윙의 크기를 너무 작게 만들거나 스윙이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사진>처럼 그린으로부터 여유 있게 거리를 남겨 두면 백스윙을 넉넉한 크기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듬감도 유지할 수 있어 볼을 정확하게 맞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프로치 샷은 ‘자신감의 게임’이며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을 통해 일정한 거리의 샷에 익숙해질 때 자신 있는 샷이 나오기 마련이고 훨씬 수월하게 코스를 공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진=이지연기자 /장소협조=하이원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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