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오후 4시반 2011년까지 농산어촌에 기숙형 고교 150개 선정 등 지역교육 강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16 14:31

수정 2014.11.05 11:47


2011년까지 농산어촌, 도농복합도시 등 교육낙후 지역의 고교 150개교가 기숙형 고교로 전환되고, 지방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이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회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방교육 활상화 대책을 보고했다.

교과부는 “지역 교육 경쟁력 약화가 지역사회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격차를 고려,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올해 내로 도농복합도시와 농산어촌 등에 68개교의 고교를 기숙형 고교가 추가 선정된다. 교과부는 현재 지정된 82개교와 함께 2011년까지 교육낙후 지역의 150개의 고교를 지정, 기숙형 고교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숙형 고교에서는 방과후·주말·방학 중 프로그램, 기숙사 연계 교육프로그램, 리더십과 인성 함양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또 현재 지정된 자립형 사립고가 수도권 19개교, 지방 6개교 등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것을 감안, 공공기관 및 기업 이전 등으로 학교 신설 수요가 증가하는 자유경제구역,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각 지역의 도시 발전 전략과 연계해 자율형 사립고 유치를 확대한다.

인천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영종도에 자율형 사립고 신설을 추진 중이며, 울진·경주(한국수력원자력공사) 등에 자율형 사립고 유치가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대학 교육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된다. 지방대가 학생 충원과 교원 확보 등에서 수도권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만큼 수도권보다 지방에 많은 재원을 배분하고, 학생 충원과 취업 등 교육 성과가 반영된 지표를 활용, 차등 지원한다.

또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필요한 현지 인력을 전문대와 기업이 연계해 맞춤형으로 양성하는 글로벌 전문대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초남권의 광주과학기술원에 이어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을 대경권의 소규모 연구 중심 대학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대 우수 학생들이 학부 부담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장학생 선발 기준을 B+에서 A학점으로 강화하되 장학금 지원 금액을 매학기 등록금 전액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연계 협력 강화를 위해 현재 21개교가 선정된 마이스터고를 연차적으로 총 50개교까지 확대한다.
교과부는 13개 시도별로 2∼3개를 지정, 총 35∼40개교가 지역에 선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산어촌 소규모 초.중학교를 e-러닝 첨단 시설과 자연 친화적 시설이 조화된 전원학교로 바꾸고 농산어촌 학생들의 영어 교육을 위해 초등학생에게 방과후 영어를 지도하는 정부초청 해외 영어봉사 장학생 인원을 증원하고, 원어민 원격 화상 강의 활용수업 확대, 방학 중 단기집중 영어교육 프로그램 운영, EBS 영어 교육방송 무료 콘텐츠 제공 등 영어 교육 서비스를 강화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같은 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면 ‘떠나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학교’로 변화될 것”이라며 “지역학교가 인재 육성의 산실로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며, 지방인재 수도권 집중 문제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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