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개특보 정확도 고작 22%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18 18:09

수정 2014.11.05 11:33



기상청의 안개특보 정확도가 22.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성천 의원은 기상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이 지난 4월 27일부터 7월 26일까지 1차 시험운영 기간 안개주의보 16회, 예비특보 8회 등 27건의 안개특보를 발표했으나 맞춘 건수는 겨우 6건인 22.2%였다.

특히 3개월간 월별 정확도도 4월 25%, 5월 8.3%, 6월 66.6% 7월 0%로 들쭉날쭉한 것으로 나타나 연내 본격 시행키로 한 기상청의 계획은 불가능하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기상청은 지난 2006년 10월 서해대교에서 짙은 안개에 따른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이후 2007년 4월 ‘안개특보 시행 추진계획’을 수립해 안개 자동기상관측망 구축, 수치예보 모델 개선, 특보기준 설정 등을 추진해 왔다.

이에따라 기상청은 당초 올해 12월부터 안개특보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려 했으나 10월에 끝나는 2차 시험 운영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 12월에 향후 추진계획을 다시 세울 계획이어서 연내 시행 목표는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안개특보제의 빠른 시행을 위해 유관기관 안개관측자료 공유, 예측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안개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부터 안개특보제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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