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새로나온 책] 조선 최초 여성 CEO 김만덕 外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30 16:55

수정 2014.11.05 10:49



■조선 최초 여성 CEO 김만덕(홍종화/주류성)

김만덕은 지독하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여의고 기생으로 젊은 날을 보냈고 양인으로 신분 상승을 한 뒤엔 객주를 차려 제주도 최고의 거상이 됐다. 그는 누구도 넘으려 하지 않던 칠산 앞 바다의 파도를 뚫고 제주도 특산물을 육지에 팔아 큰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이제부터다. 차별과 무시 속에 한 편생을 살았지만 그는 어렵게 번 돈을 굶주인 이웃을 위해 모두 내놓으며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 1만원.

■국내파 10인의 해외취업 성공기(김연 외 10명/위즈덤하우스)

국내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방법이 없다 한탄하는 대신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달리 외국 경험이 없는 이들이 오로지 열정과 희망으로 해외 취업에 도전했다. 직업은 디자이너, 간호사, 한국어 강사로 무척 다양하다. 이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우선 순위는 언어, 그리고 정보력이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용기와 진취력에 감탄하다가도 누구나 이들처럼 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취한다. 1만2000원.

■59초(리처드 와이즈먼/웅진 지식하우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회의실 바닥에 드러눕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잠깐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인다. 지갑을 잃어버릴 때를 대비해 아기 사진을 넣고 다니면 지갑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황당해 보이지만 이 모든 것들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검증된 것이다. 베스트 셀러 '괴짜 심리학'의 저자인 와이즈먼은 단 1분 안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비법을 모아 전한다. 1만3800원.

■한국의 책쟁이들(임종업 /청림출판)

매주 200여종의 신간이 쏟아져 나오지만 한국 성인들의 연평균 도서 구입비는 만원에도 못미친다. 이런 환경에서 매달 몇십만원씩 지출하고 고서점 나들이를 유일한 휴식으로 삼으며 끌어모은 책 무게로 집이 무너질까 고민하는 이들도 있다.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이자 1주일에 이틀은 밤을 새워 책을 읽는 '책쟁이'인 저자가 자신과 비슷한 광기를 지닌 이들에 대한 훈훈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1만3800원.

■다 쓰고 죽어라(스테판 M.폴란/해냄)

2000년 한국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다 쓰고 죽어라'의 개정판이 나왔다. 이번 책에서는 재테크 분야 3명의 추천사와 함께 새로운 판형과 편집을 시도해 가독성을 높였다.
외환위기 여파로 모든 사람이 '어떻게 해야 돈을 많이 벌 것인가'에 집착할 때 미국의 대표적인 재무설계사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쓸 것인지'를 고민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만3500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