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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축전 ‘축제더하기 축제’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30 22:26

수정 2014.11.05 08:29



【인천=조석장기자】인천시는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인천세계도시축전장에서 풍성하고 대채로운 민속행사를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선보인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인천시 무형문화재 총연합회 소속 기예능 보유자 30명과 전수자가 모두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품격 있는 공연과 전시를 필두로 다양한 민속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도시축전 행사장에서 3일 동안 이어질 한가위 무형문화재 공연은 신명나는 갑비고차의 농악이 도시축전 세계문화의 거리를 깨우며 막이 오른다.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인천시 명인들의 혼이 담긴 뜨거운 무대는 서해안 풍어제의 만선 기원 소리와 서민생활을 보여주는 은율탈춤,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의 소놀이 등이 첫날 선보인다.

또 추석 당일 일찍 차례를 마치고 나온 가족 단위 시민들을 위해 우리 국악의 최고봉인 남창가곡, 여창가곡을 비롯해 범패와 작법무의 장중한 법무, 경서도민요인 휘모리잡가 등 전통가락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 밖에도 3일 동안 김덕수의 사물놀이패가 도시축전 비류공연장에서 신명의 소리를 일깨우고 추석연휴 마지막 날에는 전통문화예술공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김대균의 줄타기 공연이 흥겨움을 더하게 된다.

한편 도시축전 하늘길에서는 널뛰기를 비롯해 굴렁쇠굴리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추억의 놀이와 만날 수 있다. 놀다가 지치면 직접 제기와 탈을 만들어 보고 전통혼례복을 입고 사진도 찍고 다채로운 체험행사에 발길을 맡기면 된다.


체험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떡메치기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모여든 구경꾼들에게는 콩, 들깨, 팥 등 색색의 고물을 입힌 인절미를 입안 가득히 맛볼 수 있다.

체험코너 옆에 마련된 무형문화재 전시장에는 궁시장을 비롯하여 단소장, 화각장, 대금장 등 총 10개 종목의 국가중요 및 시무형문화재 작품전시와 규방다례의 전통차 시음회에서 우리 전통차를 맛보고 차 마시는 예절과 기품을 배워 볼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한가위 민속대축제를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함께하는 풍성한 명절 행사로 마련함으로써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인천시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열정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공연과 보고, 만지고, 듣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의 축제의 장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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