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눈에 있는 점 5분만에 없앤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01 14:02

수정 2009.10.01 14:02



눈에 있는 점을 간단하게 뺄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박영순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1일 “그동안 눈의 점인 결막모반을 제거할 때 아르곤 레이저, 외과적 수술을 이용했으나 얕은 모반의 경우 점안마취 후 마찰열을 이용하면 5분 만에 부작용 없이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흰자에 점이 생긴 결막모반은 결막에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되어 커지는 것이다. 눈 속 흰자 위에 진하거나 연한 갈색 점으로 한쪽 눈 검은자 근처에 주로 생긴다. 가끔 코 쪽으로도 생긴다.
또 어렸을 때 없던 점이 10대가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며 표면이 약간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 점은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동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며 2500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같은 점이라도 결막 색소가 작은 부분에 국한돼 있지 않고 흰자 위에 넓게 흩어져 있다면 원발성 후천성 흑색종인 경우다. 이는 결반 모반에 비해 넓게 생기며 보통 40대 후반에 많이 나타난다. 이 경우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양성이나 간혹 악성으로 바뀌는 사례도 있으므로 정기검사 및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기존 아르곤 레이저치료는 점안마취 후 레이저로 흰자 위에 있는 점을 쏘는 방법이다.
이 경우 재생되는 동안 혈관이 증식돼 모양이 안 좋아지거나 공막이 얇은 사람은 공막손상이나 포도막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외과 수술도 수술 시 결막 흉터와 출혈 등으로 모양이 안 좋아지는 단점이 있다.


박 원장은 “주로 20대 젊은 여성의 경우 결막모반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며 “마찰열을 이용한 방법이 간단하긴 하지만 이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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