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5월 종합수익관리시스템, 보험사기방지시스템, 자금세탁방지시스템 등 3가지 시스템으로 분리된 사업을 ‘우체국금융 건전성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하나로 통합 발주했다”며 “이에 분리발주시 입찰이 불가능했던 대기업의 참여를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우체국 금융건전성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난 1월 SK C&C가 실시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위한 컨설팅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추진됐다. SK C&C는 이같은 용역을 수행하면서 시스템 구축 사업에 필요한 사업추진 내용, 예산까지 모든 내용을 주관했으며 현재 본 사업자로 선정된 상태다.
이에 최 의원은 “분리발주 하지 않고 통합발주 한 것은 특정 대기업에 사업권을 넘겨주기 위한 특혜로 이에 대한 사업자 선정에 대한 특별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우정사업본부는 “통합 발주한 이유는 중복개발에 따른 예산낭비(12억원)와 효율성 문제를 고려한 것이었다”며 “각각 별개의 사업으로 병행 추진할 경우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부분의 중복개발로 예산낭비와 효율성 문제가 발생했으며 통합발주에 앞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노력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이번 사업에 중소업체가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약 20억원 규모의 패키지SW 등 필요한 부분은 분리발주해 중소업체가 최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감사원의 요구에 따라 지난 7월 이번 사업추진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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