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석장기자】“개통 10주년을 맞아 인천지하철이 인간존중의 녹색명품 철도로 새롭게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지하철공사가 최근 개통 10주년을 맞아 ‘인천메트로’로 사명을 변경하고 신 기업이미지(CI) 발표와 함께 제2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인천메트로는 다각적인 경영수익 모델개발과 참여로 흑자경영을 이루고 체계적인 안전시스템을 가동해 철도사고, 장애, 재해 등 ‘지하철 사고 발생 제로(Zero)’에 도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발 앞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천메트로 2015 인간존중의 녹색명품 철도 실현’ 비전을 선포하고 명품지하철 도약을 준비한다.
인천메트로는 4대 전략 목표로 절대 안전 경영, 고객만족 경영, 노사화합 경영, 자립 경영을 정했다. 인천메트로는 최우선 과제인 승객 안전을 위해 지하철 역사의 스크린도어와 엘리베이터 설치를 오는 2013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 기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이며 고객만족 측면에서는 고객관리시스템에 바탕을 둔 고객만족경영을 제도화하고 지하철 역사 공기의 질을 앞으로 5년 내에 지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노사화합 경영을 위해서는 현재 모범적인 노사문화로 평가받고 있는 노사 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자원봉사활동 및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자립경영 실현을 위해서는 지하철 역세권 개발과 외부 기관의 철도 건설, 수탁경영에 참여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기로 했다.
인천지하철은 지난 1993년 7월 3일 기공식을 갖고 착공 6년 만인 1999년 10월 6일 박촌과 동막을 잇는 21개역 20.4㎞가 개통됐다. 같은 해 12월 5일 귤현역 개통, 2007년 3월 16일 국제공항철도 환승편의 및 인천 북부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계양역 개통, 올 6월 1일 역사적인 송도국제도시 6개역 개통으로 현재 총 29개역 29.4㎞를 운행하고 있다.
인천지하철은 10년 동안 승객 7억명을 싣고 130만회를 운행, 지구 600바퀴를 도는 거리인 2400만㎞를 달려 40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개통 초기 하루 평균 13만명이 이용하던 인천지하철은 현재 약 24만명이 애용하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지하철은 현재 운행 중인 1호선 29개역 29.4㎞ 구간에 이어 오는 2014년 2호선 27개역 29.3㎞ 구간이 개통하면 ‘복수 노선 시대’를 맞게 된다. 서구 오류동과 인천대공원을 연결하는 2호선은 저소음·저진동의 신교통시스템을 도입하고 인천국제공항철도 검암역, 경인선 주안역, 인천 1호선 시청역에서 환승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광영 인천메트로 사장은 “지난 10년의 인천지하철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 탄생한 ‘인천메트로’는 새로운 비전 실현을 위한 재도약의 시작이자 더욱 고객을 위하고 봉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약속”이라면서 “그동안 선진경영을 선도해 온 공기업으로서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4대 전략목표 달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사진설명=인천메트로가 최근 가진 인천지하철 개통 10주년 및 비전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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