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이 16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검찰 청사내 난동사건은 모두 6건이며 흉기나 독극물을 통한 위협, 방화, 폭행 등 대부분 강력범죄 성격의 사건들이었다.
전주지검에서는 지난 2월 검사실에서 독극물이 든 생수통이 발견됐으며 같은 달 16일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야간에 검사실에 침입, 불을 질러 2400만원의 화재 피해를 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에는 벌금 미납자가 만취 상태에서 창원지검 당직실의 문을 파손했다고 홍 의원측은 전했다.
지난 5월 수원지검에서는 흉기를 소지한 민원인이 사건처리에 불만을 갖고 검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1시간 가량 청사 주변을 배회하다 체포된 사건이, 6월 대검에서는 흉기로 민원실 직원을 위협하는 사건이 각각 일어났다.
홍 의원은 “검찰에 대한 테러는 공권력과 법치를 부정하는 반민주적 행위로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며 “검찰도 공권력의 집행이 엄정히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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