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낙후지역 기숙형고교 68곳 추가 지정>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19 13:33

수정 2009.10.19 13:33


농·산·어촌, 도·농 복합도시 등 교육 낙후지역에 기숙형 고교 68곳이 추가 지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농·산·어촌 등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기숙형 고교 68개교를 추가 확정, 2011학년도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숙형고교까지 포함하면 150곳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올해 선정된 68개교는 지난해 군(郡) 지역의 일반계 공립고 위주 선발과 달리 대구·인천의 도·농 복합도시 등 중소도시 학교나 사립고까지 포함했다.

교과부는 도서·벽지나 접적(接敵) 지역, 군인 자녀가 많은 군사지역 등 통학 여건이 어려운 지역을 특별히 고려한 반면 규모가 너무 작거나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학교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설립형태별로는 공립 46곳, 사립 22곳이며 지역별로는 도시가 47곳, 군 지역 21곳, 접적지역 3개교가 포함됐다. 또 남고 11곳, 여고 18곳, 공학 39곳이다.

교과부는 올해 선정된 68개교에는 2600억원을 들여 8000여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할 방침이며 학년통합형 교육, 수준별 맞춤형 방과후 교육, 야간 협동학습 등 학력과인성이 조화된 전인교육 프로그램과 잠재력 개발 프로그램, 기숙사 생활 프로그램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 선발은 지역 학생을 우선하고 기숙사 입사생은 원거리 통학자를 위주로 하되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일정 비율 포함토록 할 예정이다.


월 10만대 비용으로 기숙사 생활이 가능하도록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지역사회 등과 역할 분담, 지원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상위권 중학생이 대도시 고교로 이탈하는 현상이 줄고 ‘기피하는 학교’에서 ‘선호하는 학교’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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