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는 2.4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전체의 절반가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한국은행의 ‘2009년 1∼9월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유통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는 2.4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장 줄었다.
위조지폐 발견지역도 서울의 비중이 49.6%로 절반을 차지했다. 경기와 강원이 26%였고 영남이 10.9%로 뒤를 이었다.
위조지폐 발견장수도 감소세를 보여 9586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1장(10.0%) 줄었다.
화폐 권종별로는 1만원권 위조지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감소한 3864장, 5000원권이 9.3% 줄어든 5560장이었다. 1000원권이 51.3%나 줄어 155장이 발견됐다.
한은은 발견되는 위조지폐가 줄고 있는 것은 도안을 개선한 새 은행권이 유통되면서 위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은은 위조지폐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으로 ‘비추어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면’ 된다고 밝혔다.
최근 발행된 고액권인 5만원권의 경우 앞면 왼쪽의 그림없는 부분을 빛에 비춰보면 숨겨져 있는 신사임당 초상이 보인다는 것이다. 또 5만원권을 기울여보면 띠형 홀로그램이 보는 각도에 따라 태극, 우리나라 지도, 4괘의 3가지 무늬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5만원권의 인물초상, 문자와 숫자 등을 만져봤을 때 오톨도톨한 감촉이 느껴져 위조지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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