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와 통계청 주관으로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계포럼에는 220명의 발표연사를 포함, 103개국 정부 수반·국제기구 대표·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기업CEO ·언론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27일 오전 11시30분 이인실 통계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OECD 세계포럼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등의 환영사, 다닐로 튀르크 슬로베니아 대통령의 기조연설 등으로 4일간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이 청장은 개회사에서 “세계포럼을 통해 진정한 발전으로 가기 위한 비전과 사회적 취약 계층의 빈곤 탈피 및 인류 전체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국가통계인이, 기업이, 시민사회가, 그리고 국제사회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 깊은 성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역설한다.
윤 장관은 세계포럼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환영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웰빙, 삶의 질 향상을 통한 국민의 행복 증진까지 그동안 국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논의들을 종합적으로 바라보면서 진정한 발전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그려나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힌다.
이날 오후에는 ‘발전측정, 비전수립,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첫 번째 전체회의가 열린다.
회의에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기조연설에 이어 ‘세계는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김중수 주OECD 대사가 진행하는 전체회의에서 ‘인간이 만들어 가는 발전’을 주제로 각 사회의 발전을 정의하고 촉진하기 위한 시민들의 역할을 논의한다.
28일 오전 전체회의에서는 ‘발전 측정의 새 패러다임’에 대해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의 기조연설 및 토론이 예정돼 있다.
이 세션에서 GDP를 넘어서 사회, 환경 등을 고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통계 및 정책 입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하고 세션 종료 후에는 기조연설자인 조셉 스티글리츠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29일에는 ‘발전의 증거들이 변화를 촉진시키는가’를 주제로 전체회의가 열려 기조연설자인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사무차장이 향상된 웰빙과 사회발전의 측정법을 통해 정책입안을 개선하기 위한 OECD 접근법과 계획을 발표한다.
30일 폐회식에서는 포럼의 목표인 사회발전을 측정하고 촉진하는 의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 시행내용에 대한 패널 토론을 끝으로 세계포럼은 막을 내린다.
한편 개막일인 27일 환영만찬에서는 수묵화 영상을 가미한 한국 전통의 대북 공연, 재즈와 한국 전통음악이 조화된 컨버전스 공연 및 다양한 인종의 탈을 쓰고 나온 비보이가 화합하는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을 환영한다.
또 세계포럼 기간에 통계 및 정책분야 국제교류 기회 제공을 위해 고위급간 만남, 한국·러시아 감사원장간, 한국 OECD 대표부와 모로코 기획부장관간, 각국 통계청장간 회담 등 외교의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27∼30일 행사기간에 미래산업인 녹색성장산업(태양광·풍력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 및 국내외 통계 관련 시각화·GIS 기술 등 포럼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최신 기술·제품을 내용으로 국제전시회가 개최되며 28∼29일에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이 통계청장은 “이번 세계포럼 논의를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전 세계 네티즌과 공유할 예정이며, 대화방 마련 등 그들의 의견도 적극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OECD 세계포럼은 선진국과 저개발국을 아우르는 발전지표를 개발하고 발전촉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004년 창설됐으며 세계 130개국과 국제기구, 글로벌기업 등이 참여하는 OECD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2007년 미국, 스페인, 인도 등과 경합 끝에 아시아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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