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가 관람 불가’를 표방한 뮤지컬 ‘동키쇼’가 오는 11월 13일 서울 홍대 클럽 코쿤에서 앙코르 공연에 돌입한다. 개그맨 표인봉이 각색하고 연출한 이 작품은 세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과 1980년대의 디스코 음악, 춤을 곁들인 쇼다.
지난 2007년 4월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 당시만 해도 객석을 없앤 스탠딩 형식의 극장, 남녀 출연진의 퇴폐적인 의상, 배우와 관객이 뒤섞인 무대 등 파격적인 스타일 탓에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꽃미남 배우들의 화끈한 무대 매너와 격식 없는 분위기가 입소문을 타며 여성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작사인 SM아트컴퍼니는 올해에도 헬스클럽 트레이너, 광고 모델, 댄스 강사 등으로 구성된 ‘초코가이즈’를 결성해 여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4만원. (02)744-7304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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