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 언어영역 최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16 10:20

수정 2009.11.16 10:20

지난 1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신청이 가장 많은 영역은 언어영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이의신청은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인 총 166건에 그쳤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일인 12일부터 16일까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16일 오전 8시 현재 총 166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93건의 3분의 1수준이다.

이의신청은 언어영역이 57건으로 가장 많고 수리 14건, 외국어 16건, 사회탐구 24건, 과학탐구 37건, 직업탐구 15건, 제2외국어·한문 2건 등이다. 특히 언어영역의 경우 49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49번 문항은 ‘중복설계를 활용해 2개 부품 중 1개라도 정상 작동하면 기구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배수펌프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2개의 밸브를 설치하는 방법을 묻는 문제로 정답은 ‘펌프→밸브→밸브→’다.

그러나 ‘밸브가 작동한다는 뜻이 물을 흐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인지, 흐르게 한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거나 ‘화살표(물 흐르는 방향)가 제대로 흐르는 것인지, 역류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밸브는 물이 흘러가는 역방향에 놔둬야 역류를 막을 수 있다’는 등의 주장과 함께 ‘밸브→밸브→펌프→’도 정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리영역은 미분과 적분인 가형 14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과 반대 논리가 게시물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외국어는 빈칸을 채우는 49번 문항에 대한 문제 제기가 3건으로 최다였다.

탐구영역에서는 지도를 해석하는 한국지리 6번, 북태평양의 각 지점에서 흐르는 해류를 묻는 지구과학1 14번, 탄소화합물에 대한 문제인 화학1 20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다수였다.


평가원은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하고 채점을 거쳐 내달 9일 수험생들에게 성적표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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