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정호기자】 경기 화성시 전곡항 ‘마리나(Marina) 시설’이 23일 개장, 수도권에서도 요트와 보트 등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화성시는 22일 “총 113척 규모의 전곡항 마리나 시설 조성 공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23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마리나는 요트와 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위한 정박시설이자 해양레포츠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44억원을 투입했다.
전곡항 마리나 시설은 육상에 6m급 27척, 8m급 6척, 11m급 10척 등 53척 규모의 계류시설이 마련돼 있다. 해상에도 8m급 36척, 11m급 24척 등 60척을 정박할 수 있다.
25t 규모의 요트 인양기(크레인), 레포츠 교육장, 육상 적치장, 주차장 등 부가시설도 갖춰져 있다.
시는 마리나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요트 조종면허 취득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요트 아카데미를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시가 보유하고 있는 경기용 요트 6척을 이곳으로 옮겨 보관할 계획이다.
전곡항 마리나 시설은 등록된 선박과 수상레저기구를 소유하고 있으면 사용료만 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는 육상 계류시 6m 이하 월 11만원, 6∼8m 18만원, 8m 이상 33만원이고 해상계류는 8m 이하 22만원, 8m 이상 40만원이다.
최영근 화성 시장은 “전곡항 마리나 시설 완공은 시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해양레저 중심지 조성 프로젝트의 시발점이며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화성시 연안 일대는 한국 해양 레저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와 경기도는 전곡항 일대를 해양레저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비 1조2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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