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석장기자】인천시가 세계적인 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영종도 관광·레저복합단지에 경마공원 유치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한국마사회(KRA)가 추진하는 제4경마장 설치와 관련, 영종도 덕교동 일대 오성산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이달 말 경마장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현재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해 인천경마장 건설 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장 설치 희망 지역을 대상으로 유치제안서에 대한 심사를 벌여 빠르면 올해 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는 각 지역에 설치된 스크린 경마장이 사행성을 부추기고 있다는 대내외 지적에 따라 가족단위의 경마공원 형식으로 제 4경마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현재 경마공원 유치전에는 인천시 외에 경북, 전북도 등이 뛰어들었다. 현재 경마공원은 과천을 비롯해 제주, 부산 등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시는 한국마사회가 제시한 150만㎡ 규모의 경마장과 1.6㎞의 트랙을 오성산에 갖추기 위해서는 사업비 2500억여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경마공원을 유치하면 마권 판매이익 중 레저세와 특별교육세 등으로 연간 5000억원 규모의 시세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마공원은 단순히 경마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승마와 훈련센터 등 종마산업과 연계,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단지와 상승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4경마장이 인천으로 유치되면 흑자를 내는 경마장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어서 마사회와 지방경제를 모두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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