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中외교부 부부장, 위안화 가치 절상 시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25 15:30

수정 2009.11.25 15:30


위안화 가치절상을 시사하는 중국 정부관계자의 발언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발언은 다음달 10일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의 미세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밝힌 것이다.

25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장즈쥔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전일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위안화 환율을 시장수요와 바스켓 통화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수준 내에서 유연성있게 조정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을 건설적이며 조정가능한 선에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즉각적인 위안화 절상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중국은 지난 2005년7월 달러화에 대한 페그(고정)제를 폐지하고 바스켓 통화제를 채택하며 위안화 평가절상을 용인했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중간가격 위아래 0.5%로 제한해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뒤론 달러당 6.83위안 수준으로 고정됐다.

이와관련,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은 다음달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현행통화정책에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적극적 통화정책이 중립적인 통화정책으로 바뀌거나 기존의 통화정책을 원칙적으로는 유지하되 유동성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집힐 것으로 보인다.


인민대 경제학원의 차오위안정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 금융위기 극복을위해 추진된 유연한 통화정책이 완만하게 바뀔 것”이라면서 “적극적에서 중립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예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루정웨이는 “내년도 통화정책은 올해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상승과 자산의 거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는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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