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는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금호아시아나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우건설의 바람직한 매각방법으로 이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대우건설을 제대로 매각하기 위해서는 산은PEF와 우리사주조합이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금호아시아나와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모두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 김동욱 노조위원장은 “산은PEF가 참여한다면 우리사주조합은 2000억원 가량 자금을 모아 5% 이내에서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또한 대우건설 매각을 책임져야 할 산은이 매각주간사 자격을 포기한 것은 대우건설의 경영권을 유지하려는 금호그룹의 헛된 욕심에 농락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금호의 대우지분 매각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대우건설 부실경영의 책임을 져야 할 금호가 3대 주주로 남아 대우건설의 경영과 매각에 관여 하려 한다”며 “금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32%를 전량 매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ictoria@fnnews.com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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