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시작과 끝은 녹색산업 테마와 함께.’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면서 녹색테마주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코펜하겐 회의에서 2013년 이후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산업과 연관 있는 녹색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박양주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 주식시장의 최대 테마는 녹색산업이었는데 일부 녹색 테마는 실적의 가시성 부족으로 일회성에 그친 반면 일부 녹색 테마는 가시적인 실적개선과 함께 높은 주가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코펜하겐 회의를 통해 녹색산업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서 녹색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기후변화협약 관련 중소형주 중에서 후성, 휴켐스, 카프로, 에코프로 등을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꼽았다.
코펜하겐 회의로 높아진 녹색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들 종목도 최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11월 30일부터 4일째 상승세를 나타낸 데다 2일에는 상한가까지 치솟아 전달 7150원이던 주가가 3일에는 887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비코발트계 양극화물질로 2차전지 재료시장에 진입했다.
카프로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4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 주가가 8400원에서 9300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카프로락탐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처리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휴켐스도 3일간의 상승으로 주가가 2만8000원에서 2만9750원으로 올라섰고 후성 역시 3695원에서 3910원으로 4일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주가가 올랐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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