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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돗물 바이러스 감소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8 22:23

수정 2009.12.08 22:23



전국 대부분의 수돗물 원수에서 설사, 발열, 간염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 매곡과 두류, 서울 구의 등 일부 정수장은 바이러스 분포율이 여전했다.

8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1일 시설용량 5000t 이상인 72개 정수장 취수원수 507개 시료를 대상으로 2차 바이러스 분포실태를 조사한 결과 1차 때보다 검출율은 61.%포인트, 평균검출농도는 100ℓ당 6.7개체 낮게 각각 검출됐다.

1차는 2002년 9월∼2006년 3월까지, 2차는 2007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를 말한다.

2차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전체 가운데 142개(검출율 28.0%)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평균 검출농도는 100ℓ당 6.5 개체였다.


분기별 평균 검출농도는 올해 2분기가 21.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올해 1분기, 2008년 2분기, 2008년 1분기, 2008년 3분기, 2007년 3분기 등의 순이었다.

지역은 대구광역시 매곡 정수장에서 발견된 평균 개체가 190으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다른 지역 정수장은 많아야 43이었으며 0인 곳도 20여 곳에 달했다.

개절별로는 봄이 11.9이었으며 이어 겨울 9.9, 여름 3.0, 가을 1.3 등이었다. 환경부는 “바이러스는 수온이 낮을수록 생존기간이 길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먹는 물과 관련한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 폴리오바이러스, A형간염바이러스를 비롯해 140여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설사, 발열, 위장염, 간염, 뇌수막염 등 여러 가지 질병을 발생시킨다.

환경부는 “응집.침전, 여과, 소독, 고도처리 등 정수처리 공정에서 제거될 수 있으며 우리는 2002년부터 ‘정수처리기술기준’(TT)을 도입,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를 중대형 정수장 효율적 관리와 소규모 정수장(5000t미만)까지 병원 미생물 분포실태 조사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수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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