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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 “유상증자로 자본잠식 탈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0 22:51

수정 2009.12.10 22:51



두산엔진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에서 탈피, 흑자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성희 두산엔진 대표는 10일 “2011년까지 매년 1조9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이번 유상증자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엔진은 성장기반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9월 총 700만주(2975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었다. 증자분의 70.2%인 491만4100주(2088억원)에 대한 청약은 완료됐고 나머지 208만5900주(866억5000만원)를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일반공모로 청약을 실시하게 된다. 시장점유율 세계 2위인 두산엔진은 2011년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예정하고 있다.


발행가는 한국신용평가정보가 평가한 가치(7만4700원)보다 43% 낮은 주당 4만2500원(액면가 5000원)이다.


현재 두산엔진은 조선산업 침체와 지분법 손실 및 파생상품 손실 악재가 맞물리며 3·4분기 현재 자본총계가 783억원 잠식되어 있다.

두산엔진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975억원이 유입될 경우 자본총계가 784억원으로 증가하고 차입금도 현재 8719억원에서 5744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파생상품 손실은 차액결제로 발생했던 손실이 일단락되고 향후 현금으로 회수될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손실은 없다”면서 “지분법 손실 역시 밥캣의 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유동성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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