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내년부터 남대문 시대를 열어가게 됐다.
13일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25일 전후부터 삼성동에 위치한 본사 이전작업을 시작해 연내에 서울 남대문 롯데손보 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할 방침이다.
당초 롯데카드와 동반 이전이 계획됐던 롯데캐피탈은 이번에 이전하지 않고 삼성동에 잔류한다.
롯데캐피탈은 향후에 롯데손보 사옥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롯데카드의 사옥이전으로 롯데그룹의 금융회사들은 금융사업부문의 위용을 갖추게 되는 것은 물론 조직효율성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태평로에 집결해 영업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처럼 롯데 금융계열사들도 이런 효과를 노리는 셈이다.
또 한지붕 가족이 될 롯데손보와 롯데카드의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다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이다.
롯데카드는 남대문 사옥 이전에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지만 이전 기념으로 이벤트 등의 과도한 마케팅은 자제하기로 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의 남대문 이전으로 롯데손해보험 사옥이 명실상부하게 롯데금융계열사 사옥이 되는 셈”이라면서 “이전한다고 당장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롯데그룹 금융계열사들이 금융상품 복합화 등에 대비할 수 있고 업무 편의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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