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重 세계일류상품 29개 최대보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4 17:31

수정 2009.12.14 17:31



현대중공업이 2년 연속 세계 일류상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14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9년 세계 일류상품’에서 국내 최다 인증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9년도 세계 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선박 추진축, 휠로더(토사 적재용 불도저) 등 4개 품목에 대한 인증서를 받았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1년 선박 부문에서 첫 세계 일류상품을 배출한 이래 9년 동안 총 29개 제품을 인증 받아 지난해에 이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이 중 선박, 디젤엔진 등 14개 제품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세계 일류상품’을 10개 이상 보유한 기업은 현대중공업(29개)을 포함, 삼성전자(17개), LG화학(13개), LG전자(10개) 등 단 4곳 뿐이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세계 일류상품으로 새로 추가한 4개 품목은 선박용 추진축, 사이드 스러스터(항구 내 저속 항행기구), 선박용 기관감시제어장치, 휠로더 등이다. 선박 추진축은 선박 엔진의 회전 동력을 프로펠러에 전달하는 부품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6.7%를 차지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이드 스러스터는 항구 내 저속 항행 시 조종 성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시장점유율 13.7%를 기록 중이다. 또 선박용 기관감시제어장치는 세계 3위, 건설장비 휠로더는 세계 5위 시장점유율로 세계 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2011년까지 세계 일류상품을 35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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