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23)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신인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JLPGA는 올 시즌 7292만4900엔(약 9억4800만원)을 벌어 상금랭킹 7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친 송보배가 2009년 신인왕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했던 송보배는 지난 2007년부터 일본에 진출했지만 그동간 비회원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다가 올해 JLPGA투어 회원으로 정식 입회했다.
지난 10월 열린 일본여자오픈과 11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겸한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달 초 열린 한·일 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던 송보배는 이로써 신인왕 수상으로 최고의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국 선수가 일본 투어에서 신인왕에 오른 것은 1994년 고우순(45)을 시작으로 1998년 한희원(31·휠라코리아), 2001년 이지희(30), 2006년 전미정(27·이상 진로재팬)에 이어 다섯번째다.
한편 KLPGA는 2010년 시즌에 일본 투어에서 뛸 자격을 가진 한국 자매는 이지희, 전미정 등 일본파 선수들을 비롯해 신지애(21·미래에셋), 박인비(21·SK텔레콤), 안선주(22·하이마트) 등 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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