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덮개공원 강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4 16:28

수정 2009.12.24 16:28


서울시와 국토해양부가 반대하는 경부고속도로 덮개공원을 서초구가 적극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경부고속도로 서초1교∼반포IC 440m 구간을 덮개로 씌우고 그 위에 4만1438㎡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서초덮개공원(가칭) 조성 계획을 공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공고일로부터 향후 20일간 경부고속도로 덮개공원에 대한 개인 및 단체·기관 등의 의견을 접수한다. <본지 7월21일자 20면 참조>

서초구는 고질적인 교통 소음공해 해소, 단절된 동·서 생활권 연결, 부족한 도시 녹지공간 확보 등을 공원 조성 계획의 입안 취지로 내세웠다.


서초구 관계자는“현재까지 덮개공원 조성과 관련해 시 등과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법에 따른 사업진척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 결정권을 가진 서울시와 국토부가 경부고속도로에 터널 구조물을 건설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어 사업 진행이 계획대로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는 서초구가 기존 계획을 보완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보고 정식 절차를 거쳐 반대의견을 전달할 것이란 입장을 뚜렷하게 하고 있다.

/jumpcut@fnnews.com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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