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녹색중기 ‘미래 성장동력’] (18) 엠에스엠텍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7 16:40

수정 2009.12.27 16:40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인 엠에스엠텍은 일본시장을 주무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회사설립 후 2년 만인 2007년 일본에 첫발을 내디딘 후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자체브랜드(마이리스)로 일본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

일본 5대 조명회사인 다이코전기, 가전판매업체인 아복스(AVOX) 등과 계약을 맺고 일본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3M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2010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공공기관의 LED 형광등 교체사업에 참여하는 등 국내 시장 매출도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엠에스엠텍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해외업체는 3M을 비롯해 일본업체인 다이코전기, AVOX, 에코리카 등 6개사에 이른다.

엠에스엠텍은 내진성과 방수성을 높여 일본 간토·간사이 지역에 약 61억원 규모에 달하는 LED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최근에는 다이코전기, AVOX 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일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에스엠텍의 LED 조명은 일본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고급 맨션과 사무용 빌딩, 대형 광고 간판 등에 채택될 전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LED 조명은 일본 롯폰기 지역의 모리빌딩에 간접 조명으로 사용되며 고급맨션과 대형 광고 간판 등에도 설치된다.


또한 일본 대형 할인마트 유통업체 이온(AEON), JR 간노스역, 오사카역에 엠에스엠텍의 제품이 설치됐으며 일본 세진재팬, 에스케이에이드림과 57억원 규모(4억5366만엔)의 LED 조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별도의 안정기와 시공 없이 사용하던 형광등을 제거하고 일대일 교체 가능한 LED 형광등을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LED 형광등 설치 및 교체 작업이 간편하고 유지 보수 비용도 절감되는 장점을 지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 CNS 서울 상암동 센터, 고려대학교, 한국마사회, 전북 군산시청, 충남 태안군청 등 기업·학교·관공서 등에 납품하며 제품의 명성을 쌓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0% 가까이 증가한 50억원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수출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200억원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다이코전기 등 해외업체에 매달 LED 조명 3만∼4만개가 공급되고 있어 내년 매출은 200억원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미국과 독일, 벨기에 등 유럽지역 수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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