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대강 수질관리센터 설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30 17:44

수정 2009.12.30 17:44



환경부가 30일 밝힌 ‘2010년 업무보고’는 크게 환경서비스에 대한 체감만족도를 높이고 환경정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국민·기업을 녹색생활에 적극 참여토록 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국민이 느끼는 환경의 질을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 서울시 미세먼지농도 개선, 기상예보 정확도 향상 등 주요 환경지표에서 꾸준한 개선을 보였지만 국민의 불안과 불신은 여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4대강 수질통합관리센터 설치, 샛강·실개천 살리기 추진을 통해 사회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고 맑은 물을 선물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내년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계기로 국가의 격을 높이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인 만큼 환경 분야의 실천도 필요하다고 판단, 2012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 유치 지원 및 이곳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프로그램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에 이어 내년 12월 세계지질공원 지정 등 세계 최초 유네스코 지정 보호제도 3관왕 달성도 추진한다.

안아파라(ANAPARA) 프로젝트를 통해 석면과 나노물질, 분진, 라돈을 중점관리할 계획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농어촌 석면함유 슬레이트지붕 실태조사, 은나노 등 5종 독성정보 생산,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 건강조사, 건축물 차폐시공 매뉴얼 개발 등이다.


환경부는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국가뿐 아니라 국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내년 업무에 200만가구 탄소포인트제 동참, 공공건물 환경성인증 의무화, 녹색시민 100만명 양성, 천연가스차·하이브리드차 보급 확대 등을 담았다.


녹색성장의 지역 참여를 위해서는 수도권 매립지에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가 건설되고 생태공원, 레포츠단지 등이 조성된다.

새만금은 동양 최대 습지공원(2000㏊), 녹색체험 연구단지(400㏊), 탄소중립 숲(400㏊), 생태탐방로 및 자전거도로(158㎞) 등을 통해 녹색명품지역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경남 창원권은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등을 연계한 생태관광 거점지역이, 충북 단양권은 시멘트·석회석산업, 지역특산물 등을 연계한 자원순환사회 정착 선도지역, 강원 강릉시는 저탄소 녹색도시 표준모델로 만들어진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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