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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환자 유방 제건시 제왕절개 상처 이용 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8 05:00

수정 2010.01.07 21:59


유방암 환자가 유방 재건을 할 때 제왕절개 상처를 통해 수술해도 합병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안산병원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 연구팀은 유방 즉시재건을 받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제왕절개 상처를 이용한 복부피판술’을 시행한 결과 큰 합병증이 없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수술법은 상처 부위의 혈관이 적어 수술이 힘들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이 시도되지 않는 수술법이다.


윤 교수는 “제왕절개 상처를 이용한 수술법은 높은 수준의 혈관 성형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않는 수술법이었다”며 “하지만 시행 결과 합병증이 없고 기존 수술 상처를 이용하기 때문에 즉시재건술 이후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제왕절개를 받은 여성의 비율은 전체 43%에 이르고 고려대안산병원을 찾은 유방암 환자 중 72%가 복부에 수술 흔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교수는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이 수술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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