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SK, 과민성대장증후군 및 기면증 치료제 미FDA승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10 11:30

수정 2010.01.10 15:01


SK㈜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독자개발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YKP10811’과 기면증 치료제 ‘SKL-N05’가 잇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IND)을 받아 조만간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SK㈜는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전세계 시장규모가 110억달러에 달하는 우울증 치료제 ‘SKL10406’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최근 3개월 동안 세 가지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하게 됐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식사나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복부 팽만감이나 변비, 설사 등이 유발되는 만성질환이다. YKP10811은 그동안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약효가 경쟁력이 있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의 잠재적 시장규모는 전세계적으로 1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면증 치료제 SKL-N05는 SK㈜가 독자 개발한 뒤 지난해 5월 미국 바이오텍 회사 애드레넥스에 기술 수출(라이선싱 아웃)한 신약으로, 최근 애드레넥스를 통해 FDA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조만간 미국 기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SK㈜는 라이선싱 아웃 계약에 따라 애드레넥스사로부터 최초 기술료 외에 개발단계별 기술료, 시판시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 등을 받게 돼 있다.


기면증은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밤에 잠을 충분히 잤더라도 낮 시간에 발작적으로 졸음에 빠져드는 신경정신과 질환이다.
기면증 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지난 2007년 기준으로 약 2억300만 달러이며 매년 약 83%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yhj@fnnews.com윤휘종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