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이네켄이 약 80억달러를 들여 멕시코의 펨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양사 간 협상이 현재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빠르면 수일 내에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펨사는 탄산음료, 맥주, 유통 등 3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형회사로 ‘테카테’(Tecate)와 ‘도스 에퀴스(Dos Equis)’ 등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이 신문은 “이번 인수로 하이네켄은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멕시코의 맥주시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하이네켄이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앤하이저부시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네켄은 또한 미국에서 펨사의 맥주를 독점적으로 수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미국 시장내 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jung72@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