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스코어 오기 자진 신고한 골퍼, SI 스포츠맨십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25 14:14

수정 2010.01.25 13:51

스코어카드 오기를 자진 신고해 우승을 반납한 골프 선수가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의해 지난 10년간 최고 스포츠맨십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조지 메이슨 대학 골프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 하우텐. 하우텐은 2005년 미국 오하이오주 마운트 길리어드 고등학교 재학 때 주 고등학교 골프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2위에 7타 차 앞선 완승이었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는 하우텐 몫이 아니었다. 하우텐이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스코어가 잘못됐다는 것을 발견하곤 그 사실을 즉각 경기위원회에 알려 실격 처리됐기 때문이다.
그는 10번홀에서 기록한 6타의 타수를 5타로 잘못 적었던 것. 비록 당시 우승컵은 놓쳤지만 하우텐의 골프 정신에 입각한 스포츠맨십은 5년 뒤 SI에 의해 재평가 받게 됐다.

/정대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