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내 취업자는 483만5000명으로, 2008년의 492만2000명에 비해 1.8%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3.9%에서 4.5%로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20∼29세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1% 감소했으며 30∼39세는 3.5%, 40∼49세는 2.0% 각각 줄었다. 반면 50∼59세 취업자는 2.7% 늘었고 60세 이상은 3.3% 증가해 서울의 노동인구가 고령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1999년과 비교하면 전체 취업자 가운데 25∼34세 취업자 비율이 31.3%에서 26.1%로 감소했으나 45세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30.1%에서 40.3%로 증가, 이같은 현상을 반영했다.
취업 때 고졸, 대졸 취업자의 선택기준이 달라 직업 선택시 고려 사항으로 고졸 취업자는 37.5%가 수입, 30.8%가 안정성을 택한 데 비해 대졸 취업자는 안정성(30.7%)을 꼽은 응답자가 수입(26.5%)보다 많았다.
지난해 연령별 여성 취업자 비율은 25∼29세가 16.1%였으나 30∼34세는 11.2%로 크게 하락했다. 여성의 취업장애 요인은 49.9%가 육아 부담을 꼽아 출산 및 육아문제에 직면한 30∼34세 여성들이 직업활동에 장애를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이 직업을 갖는 데 대해서는 여성의 86.4%가 찬성했으며 이들 가운데 58.7%는 여성이 가정 일과 상관없이 직장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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