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내비게이션 3세대 선점경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25 17:43

수정 2010.01.25 17:43

올 하반기에 내비게이션 3세대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팅크웨어가 국내 업계 처음으로 내비게이션 3세대인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출시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아이니츠가 2년 만에 내비게이션 사업을 재개하면서 상반기 중에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여기에 파인디지털과 엠앤소프트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통신형 내비게이션 제품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4파전이 예상된다.

통신형 내비게이션은 전용단말기(1세대), 7인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2세대)의 뒤를 잇는 3세대형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엠앤소프트는 지난해 통신형 내비게이션 제품출시를 위해 아이니츠, 현대모비스 등과 협력을 논의했으나 당시 통신인프라확보, 사업성 문제 등으로 관망모드를 이어왔다. 하지만 KT가 와이브로망을 확대하고 팅크웨어, 아이니츠가 한발 앞서 움직이면서 하반기 안에 출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단말기 제휴업체만 확정되면 2∼3개월 안에 출시하는 것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이르면 여름휴가철 전까지 통신형내비게이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AP시스템 등과 협력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출시한 스마트폰용 맵피(전자지도)가 5만카피 가까이 판매되면서 통신형 내비게이션 제품출시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형 내비게이션의 테스트마켓인 모바일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파인디지털은 통신업체 제휴, 콘텐츠 기획,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하반기에 최적의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 많은 정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통신형 내비게이션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다만 통신인프라 확보, 월별요금결정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않다”고 전했다.

통신형 내비게이션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팅크웨어가 선보인 아이나비TZ통신형 패키지(29만9000원)의 경우 2년 약정으로 월 9500원이 사용자에게 부과되고 있다.
다만 KT의 보조금으로 비 통신형인 아아나비 TG 기본패키지(44만원)보다 14만원가량 저렴하다.

이 제품은 KT 와이브로를 통한 초고속 휴대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실시간 교통정보와 페쇄회로 TV(CC TV) 교통영상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정체구간, 사고현장 등을 피해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주유소 검색, 안전운행 구간탐색, 운세, 날씨 정보 등 자체개발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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