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이라크 현지에는 대사관 직원을 제외하고 모두 7명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중 3명은 미군기지 안에 머물고 있지만 사업차 체류 중인 나머지 4명은 위험지역에 있어 ‘그린존’으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자살폭탄테러와 관련, “주이라크 대사관에는 경비 인력을 포함해 모두 10여명의 직원이있었는데 이번 폭탄테러로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대사관에서 각각 200m, 900m 떨어진 호텔에서 폭탄이 터져 유리창의 80%가 깨지고 포연이 대사관 내부를 뒤덮었으며 굉음이 커서 직원의 상당수가 수시간 동안 고막 통증을 느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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