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얼리업체,공격경영 빛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28 18:03

수정 2010.01.28 18:03

제이에스티나, 혼(HON), 마코스 아다마스 등 국내 주얼리업체들이 제품 다각화와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 브랜드 주얼리 시장이 지난해에 크게 성장한 만큼 올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면 업계의 ‘파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공격경영에 가장 앞장 서고 있는 곳은 로만손그룹의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이다.

제이에스티나는 이달 초 핸드백과 지갑 등의 품목을 새롭게 추가하고 ‘토털 패션 브랜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서울 현대백화점 유플렉스(U-PLEX)와 갤러리아, 타임월드 등 6개 매장을 토털숍 형태로 전환했으며 현재도 추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선글라스와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제이에스티나는 내년 상반기 ‘패션의 본고장’ 미국 뉴욕에 주얼리와 핸드백 제품을 판매하는 직매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와 제휴 협약도 맺었다.

‘섹스 앤 더 씨티’로 유명한 영화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와 스타일리스트 페트리셔 필드 등과의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제이에스티나는 이 같은 사업 확장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한 60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니골드와 월트디즈니 주얼리를 보유한 ‘혼’도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혼은 새로 출시한 순금 자동판매기 ‘골드모아’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또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오는 2012년 보석전문 브랜드를 신규 설립하기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 유럽 이외에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중국 업체들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착수할 방침이다.

혼의 올해 매출은 미니골드와 월트디즈니 주얼리, 골드모아 3개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30%가량 성장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희옥 혼 회장은 “현재는 패션 주얼리와 액세서리 그리고 금 유통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오는 2012년에는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 전문 브랜드를 설립해 전문 주얼리업체로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며 “미국 등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회사와 제휴를 맺고 제대로 된 다이아몬드를 한국에 선보이는 한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 협찬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마코스 아다마스는 올해 전국 백화점 매장 오픈 및 온라인 쇼핑몰 오픈을 통한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주력해 외형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마코스 아다마스 관계자는 “올해를 마코스 아다마스의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의 ‘원년’으로 삼고 백화점 입점과 온라인 쇼핑몰 개설로 판매 채널을 보다 다양화해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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