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 서울에 운영하고 있는 아라리오 갤러리(회장 김창일) 전속작가다.
이들은 뛰어난 창작성과 예술성을 겸비해 국내는 물론 해외미술시장에서 아시아 현대미술을 이끌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국내 처음으로 지난 2005년 전속작가제를 도입, 신예작가들의 창작 지원에 힘썼고 국내 작가들의 해외미술계 진출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 강형구/Marilyn Monroe in the night sky/2010/240x120cmx2pieces |
▲ 권오상/with Lean/254x85x65cm,C-print,mixed media/2009 |
■ ‘아티스츠 위드 아라리오’ 개최
아라리오갤러리는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아 개관이래 처음으로 19명의 전속작가 작품을 서울, 천안에서 9일 동시 개최한다.
전시제목은 ‘아티스츠 위드 아라리오’(ARTISTS with ARARIO).
아라리오 갤러리 이영주 디렉터는 “ 전속작가제를 시행한 지난 5년여동안 아라리오와 소중한 인연을 맺어온 작가들의 작품 성과를 볼수 있는 아라리오 최초의 전속작가 그룹전”이라고 밝혔다.
서울 소격동 아라리오 서울에서는 강형구, 공시네, 권오상, 박세진, 이동욱, 이진용, 이형구, 정수진의 신작 20여점이 선보인다.
아라리오 천안에서는 권오상과 경성현, 김인배, 김재환, 김한나, 박영근, 이승애, 이지현, 필리핀 작가 레슬리 드 챠베즈, 인도 출신의 탈루 L.N. 등 전속작가 19명의 작품 5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서울은 3월 30일까지. 천안에서는 내달 21일까지.(02)723-6191, 041-551-5100∼1
▲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 전경 |
■아라리오, 국내작가 해외진출 교두보
아라리오 갤러리는 김창일 회장 지휘아래 2005년부터 젊고 역량있는 신예를 발굴 지원하며 전속작가제를 운영해오고 있다. 김회장은 전속작가 지원 일환으로 2006년에는 제주도 하도리에 총 대지면적 2260평 규모의 전속작가 작업실과 생활공간을 따로 마련해 창작활동을 돕고 있다.
현재 아라리오 갤러리는 천안갤러리의 지역적 한계를 벗기위해 2005년 베이징을 시작으로 2006년 서울, 2007년 뉴욕 첼시에 이르기까지 총 4곳의 아라리오갤러리를 운영하며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라리오의 적극지원으로 전속작가들은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작업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극사실적 대형 초상화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은 강형구는 2011년 싱가폴 국립미술관 개인전을 앞두고 있고, 사진조각으로 유명한 권오상은 지난 2008년 영국 맨체스터 시립미술관에서 한국 작가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다. ‘아니마투스’ 이형구는 200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참여했다. 또 이동욱은 올해 아라리오갤러리 뉴욕에서 전시가 잡혔고, 2008년 파리 루이비통전에 참여한 정수진은 해외미술계에서 전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1989년 개관 이래 한국 및 아시아 예술의 우수성을 해외에서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전시를 기획해 왔다”면서 “이번 전시는 아라리오를 대표하는 19명의 각기 다른 오리지널리티를 지닌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hyun@fnnews.com/박현주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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