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은수 의원 “이번 설부터 4일연휴 시행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8 10:42

수정 2010.02.08 10:37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8일 정부여당에 대체공휴일제도 도입을 위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번 설 연휴는 3일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국민들은 3일 동안 치러야 할 전쟁 같은 명절 연휴에 한숨부터 짓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현행 공휴일에 관한 대통령령 제2조 11호에서는 “기타 정부에서 수시 지정하는 날”을 공휴일로 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법이 정식으로 공포·시행되기 이전에라도 이번 설 연휴에 즉각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신한 고속도로는 고향을 찾는 직장인들의 격무에 지친 목덜미를 더욱 뻣뻣하게 만들 것”이라며 “1년에 기껏해야 한두 번의 만남이 ‘의무방어전’으로 치러내야 할 명절이라면 차라리 없애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푸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재계의 우려에 대해 “교통 혼잡비용 절감이나, 소비진작 같은 경제적 효과가 재계의 우려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에는 현재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명절 연휴 4일 보장법’을 비롯해, 민주당 강기정 의원,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 등이 ‘대체 공휴일’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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