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불광동 국립보건원 부지에 ‘웰빙경제문화타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9 18:28

수정 2010.02.09 18:28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국립보건원 자리에 오는 2014년까지 상업·문화·주거 등이 어우러진 ‘웰빙경제문화타운’(조감도)이 조성된다. 이 곳에는 지상 40층 규모의 랜드마크빌딩과 상업·문화·실버콤플렉스 등 자족시설이 대거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은평구 불광동의 국립보건원이 오는 12월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 국립보건원 부지 6만8000㎡에 대한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공모와 설계를 거쳐 2011년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 곳에는 최고 40층 규모의 랜드마크빌딩과 상업·문화 콤플렉스 및 노인 복지시설인 ‘어르신 행복타운’,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등 연면적 29만5400㎡의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또 이 사업과 연계해 지하철3호선 불광역세권 일대에 도시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서부터미널 부지도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상권 노후화로 정비가 시급한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국립보건원 부지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연신내·역촌·녹번역 등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홍제역 일대의 도시환경정비사업을 1년 이상 앞당기고 올해 상반기 중 이 일대를 ‘균형발전촉진지구’에서 ‘재정비촉진지구’로 변경해 ‘자족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2011년까지 홍제고가도로는 철거하고 대신 버스중앙차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창천·대현동과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 54만㎡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신촌로터리 주변지역은 이달 중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해 중심상업시설 및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해 연세대 주변은 관광·문화, 이화여대 주변은 의류·판매·쇼핑 공간 등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신촌복합역사∼신촌로터리∼창전삼거리 간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서울시 송득범 도시계획국장은 “국립보건원 부지개발을 계기로 불광, 홍제, 신촌 일대의 도시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돼 서울 서북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fnSurvey